14회 시카고 한인축제 개막…볼거리·먹거리 풍성
중서부 한인사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14회 시카고한인축제의 날이 드디어 밝았다.
케지와 킴볼 사이 브린마길에서 8~9일 열리는 한인축제는 한인 및 현지사회에서 해마다 5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동포사회 최대의 이벤트. 올해도 역시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며 한바탕 축제의 장을 선사하게 된다.
최근 브린마길 재단장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한층 쾌적한 환경에서 열리는 한인축제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는 본보를 비롯 식당, 금융,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의 일반 업체들과 비영리기관 등을 포함해 총 39개며 이중에는 특히 한인 연장자들만을 위해 올해 최초로 마련한 60석 규모의 다이닝테이블도 포함돼 있다. 각종 공연은 케지와 브린마, 킴볼과 브린마길에 각각 설치된 2개의 무대에서 진행된다. 공연에는 미네소타주 입양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장미댄스그룹이 최초로 참가하는 것을 비롯 문현실 밴드, 자유밴드, 검도 및 태권도 시범 등 총 28개팀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식은 오후 4시 케지와 브린마 무대에서 열린다.
무대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씨름대회, 포스터은행 주최 5km 마라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Kid Fest’, 노래자랑 등이 준비돼 있다. 씨름은 이틀간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열리며 남녀, 현지인 등 관람객이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5km 마라톤은 9일 오전 8시 시작된다. Kid Fest는 과거보다 그 규모가 더욱 커져 총 6대의 놀이기구가 준비되며 애완동물 농장 등의 순서가 마련된다.
주차는 노스사이드대입예비고, 피터슨초등학교,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 등에 하면 된다. 행사 기간 동안 안전을 위해 최소 경찰관 2명 이상이 투입된다. 경찰은 그러나 “만약의 사태를 대비, 차안에 귀중품을 두지 말 것, 자전거를 타고 축제장으로 들어가지 말 것”등을 당부하고 있다.
김대균 축제준비위원장은 “불황이라 어려운 가운데서도 축제 준비가 원활하게 진행돼 흐뭇하다”며 “축제를 통해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사진: 축제를 하루 앞둔 7일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상의 회관에서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변하정 인턴, 김대균 준비위원장, 최진영 준비위원, 최동춘 상의 사무총장, 폴 김 축제 기획 담당)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