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전 육군 1군 사령관 시카고서 강연회
문화회관 기금 전달도
김병관 전 육군 1군 사령관(대장 전역)이 시카고를 방문해 한인회가 마련한 특별강연회에서 한반도의 정세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10일 저녁 구세군 메이페어커뮤니티교회에서 ‘한반도의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는 김 대장의 강연에 앞서 장기남 한인회장, 손성환 총영사, 이시우 평통회장 등이 “지난 40년간 국토수호방위를 위해 힘써주셨던 전 육군대장께서 시카고 동포들을 위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축사를 전했다.
장기남 한인회장의 약력 소개에 이어 연단에 오른 김병관 예비역 대장은 북한 김정일 1인 독재체제가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와 후계자 구도가 불분명한 현실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지금 맞고 있는 최종 국면이 한반도의 통일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북한 지역을 중국과 같은 다른 민족에게 상실하는 기점이 될지 아직 장담할 수 없다”며 “북한은 가까운 시기에 어찌됐든 큰 변화를 맞을 것이고 이에 따라 한국도 큰 영향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장은 북한이 군사 도발 같은 무모한 행동은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고, 중국의 한 연구에서 보여 졌듯이 그 수뇌부가 한국보다는 중국과 통합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결국 재외동포를 비롯해 온 국민들이 평화 통일과 한미우호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장의 결론이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앞서 김병관 예비역 대장은 한인회관을 방문, 한인회와 문화회관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시카고 동포들에게 고국의 현황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장은 강 회장에게 문화회관 건립 성금으로 1,000달러를 기탁했다. 그는 “시카고에 많은 한인 분들이 계시면서 문화회관을 짓기 위해 노력하시는데 여기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김병관 예비역 대장이 한반도의 전망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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