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동포들 “가슴 아프다” 일제히 ‘애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한 애틀랜타 동포들도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은종국 한인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하면서 10만 애틀랜타 한인동포들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지난 반세기 혼돈과 격동의 대한민국 역사 한가운데서 모국의 민주화, 선진화, 또 남북화해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고인의 업적을 다시금 되새긴다. 아직도 풀지 못하고 있는 모국의 지역감정, 체제와 이념적 갈등을 김 전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온 국민이 뜻을 함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태 애틀랜타 민주평통 회장은 “김 전 대통령은 평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고생하신 분이다. 역사의 중심축에 서 있던 김 전대통령의 서거를 마음 깊이 애도하는 바이다.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에 모두 같이 추모해 족적을 함께 하자”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슬픔을 표했다.
애틀랜타 한인들도 슬픔과 함께 큰 충격에 빠졌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이나영씨는 “나라를 위해 참 좋은 일을 많이 하신 분인데, 많이 아프시다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틀랜타에 분향소가 생긴다면 꼭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또 벅헤드에 거주하는 최성환씨는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존경하는 분이었는데 이렇게 슬픈 소식을 들으니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며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편 애틀랜타 누리꾼들도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조지아텍 웹사이트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 게시판이 마련돼 애도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노을뒤에’는 “추기경도 가시고.. 바보도 가시고.. 거인마저.. 한 해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디 편안히 잠드소서..”라는 짧막한 글로 연이어 전해지는 조국의 비보에 가슴 아파했다.
<구새봄 김나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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