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만남으로 시작한다. 어머니와의 만남, 형제와의 만남, 친구, 스승, 선후배... 이렇게 인간이란 만남을 떠나서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 인생이 끝나는 날까지 만나고 또 만난다.
이 만남에는 종류들이 있다. 행복한 만남, 불행한 만남, 유식한 만남, 무식한 만남, 사랑의 만남, 미움의 만남 등등이다. 우리는 어떤 것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대부부의 사람들이 행복한 만남, 사랑의 만남을 원하고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는 대가가 지불돼야 한다. 성경은 ‘네가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고 가르친다. 또한 불교에는 ‘보시’라는 말이 있다. 깨끗한 마음으로 아낌 없이 주라는 뜻이다. 누구든지 상대방에게 융성한 그리고 인격적인 대접을 받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먼저 그렇게 주어야 한다는 말이요, 그리고 보시가 있어야 서로의 관계가 원만해진다.
너 그리고 나는 인격을 가진 존재임이 분명하다. 인격과 인격이 접촉하여 소리가 나지 않고 융화되어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자면 지식과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는 스승으로부터 지식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배려와 이해도 배워야 한다. 또 사랑을 외치지 않는 종교는 없다. 그럼에도 너와 나의 만남은 그 깊이를 잃어가고 있다. 서로가 사색하는 방향이 다르고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회의하고 생각만 하는 ‘햄릿’형. 사색은 하는데 신념이 부족한 ‘돈키호테’형. 깊은 생각을 하며 행동하는 ‘파우스트’형의 사람들이 현대를 살아가고 있다. 너 그리고 나는 어떤 형의 사람일까? 누구나 다 깊이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사색하며 행동하는 ‘파우스트’형의 지식인, 이런 사람이 많은 사회,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이 많이 모인 모임, 이런 행동을 많이 장려하는 단체는 영원히 발전하리라 믿는다.
너 그리고 나의 만남이 ‘파우스트’적인 인격체의 만남이라면 이것이 바로 너 그리고 내가 원하는, 그리고 바라는 것이 아닐까?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정성을 다해 생각하며 행동하고, 행동하며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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