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마이클 잭슨의 공식 기념품 제작을 위한 계약을 승인함에 따라 2개월여 전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옷, 동전, 카드, 노래하는 동물 인형 등 온갖 기념품으로 팬들에게 다가오게 됐다.
지난해 음반과 각종 기념품 등으로 5천200만달러를 벌어들인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잭슨도 사후 여전히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영국 BBC가 18일 보도했다.
기념상품뿐만 아니라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컴백 콘서트의 리허설 영상을 이용한 영화, 잭슨에 대한 책과 자서전의 재발간도 잇따를 예정이다.
잭슨 유언집행자 중 한 명인 존 브랜카는 잭슨이 올 연말까지 음반 판매와 연관 추모상품으로 2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며 마를린 먼로, 프랭크 시내트라, 엘비스 프레슬리 등 다른 재단들의 사업을 참고해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사 콜롬비아 픽처스는 리허설 영화 저작권을 위해 6천만달러를 지불했으며, 이 돈은 잭슨 재단과 컴백 콘서트의 주관사인 AEG 라이브에 돌아간다.
AEG 라이브와 유언집행인들은 잭슨 추모열기에 편승해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잭슨 유품 전시회를 열고자 한다.
그러나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이 그렇게 급하게 돈을 벌 문제가 아니다고 반대해 전시회 계약은 일단 보류됐다.
잭슨의 넘버 원 앨범은 여전히 영국과 미국에서 넘버 원을 기록하고 있고, 잭슨과 잭슨의 음악을 기억하려는 열망은 아직 시들지 않고 있다.
잭슨의 노래 25곡에 대한 판권을 공동 소유하고 있는 음악출판사 에버그린 카피라이츠는 잭슨 사후 음반 판매 급증으로 100만달러를 벌었다고 말하고 있다.
에버그린의 공동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슐호프는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술가의 성실성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음악과 상품의 가치가 곧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슐호프는 단기적으로 다 팔아 버리면, 장기적인 수익을 희생하게 된다며 유산 관리는 신중하고, 사려깊은 방식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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