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검찰, 이민국 기습수사로 28명 검거한 지 반년 만에
허위서류 제출 방조한 두 직원 별도로 기소
지난 2월 연방 이민국 요원들의 기습수사로 불법체류자 종업원 28명이 체포됐던 벨링햄의 모터 공장이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검찰은 우간다 출신 이민자가 운영하는 ‘야마토 엔진 전문’ 회사가 지난 2006~2009년 불법이민자들의 미국 내 체류를 조장했다고 주장하고 이들이 허위서류를 이민국에 제출하도록 방조한 직원 2명을 별도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민국의 야마토 공장기습은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케이스였으며, 특히 직장기습을 통해 불법체류자를 체포하기보다 이들을 고용하는 업소들의 단속에 역점을 두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었다.
야마토 공장과 별도로 기소된 시린 마칼라이 및 샤피크 다나니 등 두 직원은 18일 인정신문을 받았다. 시애틀 연방검찰은 이들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5년 징역에 25만 달러의 벌금 및 출옥 후 3년간 보호감찰 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27의 기습수사로 체포됐던 28명의 불체자들 가운데 한명은 자진 출국했으며 나머지 27명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 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잠정허가를 받았다고 연방 이민세관국(ICE)의 시애틀 사무소가 밝혔다.
공장기습 직후 ICE는 불법체류자들이 가짜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기타 증빙서류를 위조해 취업했다고 밝혔으나 마칼라이는 이들이 불법체류자인 줄 모르고 채용했다고 주장하고 야마토는 기습이 있기 수개월전부터 ICE의 감사에 적극 협조해왔었다고 항변했다.
마칼라이와 다나니는 모두 야마토 업주의 가족이다. 이들은 40여년전 우간다 난민으로 밴쿠버 BC에 이민와 정착한 후 벨링햄으로 옮겨 엔진 공장을 차렸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여년간 100여명의 고용원을 두고 엔진을 제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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