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미역사학회, 18일 65차 학술세미나
시카고 한미역사학회(회장 함성택)은 제65차 학술세미나를 18일 노스브룩 소재 중앙교회에서 개최했다.
일본언어와 문화의 전문가인 이찬영 전 콜럼버스 스테이트 칼리지 교수가 ‘명치유신 : 일본의 근대화를 이룬 혁명’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번 세미나에서는 동북 아시아의 근대화 과정의 의미를 재조명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함성택 한미역사학회 회장은 “올해 세미나 중 공개 강좌는 이번이 처음인데, 벌써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한미역사학회가 지난 역사를 통해 배울 점을 찾자는 목적을 갖고 앞으로 9월과 10월에도 공개 세미나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찬영 전 교수는 강연에서 구미 열강의 접근과 개국 압박 속에서 문호를 열게되는 일본의 근대화 과정과 1868년 명치 정부의 설립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보다 빨리 근대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던 명치유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본 농촌의 기본구조는 백성이 소유한 국가라는 철학아래 성립된 기능적 공동체였고, 유신을 이끈 지도자급 인사들이 이미 정권 담당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산업화로 옮겨가는 바탕이 이미 이전에 형성돼 있던 것도 명치유신을 통해 일본이 서구적인 근대화를 조속히 성공시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이 이 전 교수의 결론이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이 전 교수에게 동북아시아의 근대화에 대한 질문을 주고 받으며 이번 주제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한미역사학회 학술세미나에서 이찬영 전 교수가 명치유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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