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애틀랜타한인회관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지역내 한인 각 기관단체장 등 150여명이 줄지어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에는 애틀랜타 총영사를 비롯해 각 한인단체장들 20여명이 합동분향에 나선데 이어 오후 2시에는 호남향우회 회원들이 단체로 조문행렬에 가세했다.
한인회측에 따르면 이날 조문마감시간인 오후 5시까지 단체장들과 동포들이 100여명 정도 조문을 위해 분향소를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해진 총영사는 “우리정부에서는 8월 18일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6일동안 거행키로 결정함에 따라 주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애틀랜타한인회와 합동으로 애틀랜타 한인회관 내에 19일부터 22일까지 조문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조문을 위해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주차 등 편의를 위해 한인회관내에 분향소를 설치하였으니 많은 동포들이 조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은종국 한인회 회장은 “고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50년동안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남북의 화해를 위해서 큰일을 하시다가 이번에 서거를 하셨다. 10만 한인동포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면서 특별히 오늘 한인회관에서 합동으로 분향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신 주 애틀랜타 총영사관, 전해진 총영사에게 감사하고, 여러가지로 수고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분향소 설치 소식이 전해지자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한인회관 안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김 전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일반 동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2시경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들렸다는 김모군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얼마 되지 않아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서거 하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한국 정치 역사상 가장 험난한 역경을 겪어 온 김 전 대통령에게 존경과 함께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어 조문한 스와니에 거주하는 김세영씨는 “한반도에 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우게 하고 평화통일의 큰 업적을 남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삼가 명복을 빌었다.
한인회 측은 “아직까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분향오지 않았다”라고 전하며 “한인회관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에는 한국 민주주의 정착과 남북 간 화해에 크게 기여한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시하는 동포들의 발길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나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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