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한인회 등 20여단체 공동
500여명 참석… 4대 종교의례 진행
22일(토) 오후 5시 LA 한인타운 내 임마뉴엘 교회(구 나성 열린문교회)에서 열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이 김 전대통령을 기리는 미주 한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범 동포 행사로 열린다.
한미동포재단 사무실에 본부를 차린 ‘대한민국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범동포 남가주 추모위원회’(추모위원장 김용현)는 이번 추모식을 LA 한인회와 OC 한인회, LA 한인상공회의소 등 20여 한인 단체와 김재수 LA총영사 등 500명이 넘는 한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범 동포행사로 개최하기로 했다.
임마뉴엘교회는 김 전 대통령이 LA폭동과 지진 발생 이후인 1993년 야당 총재로서 미주 지역을 방문해 집회를 열었던 곳으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추억이 특별한 인연으로 남아있는 곳.
추모위원회는 이곳에서 폭동과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좌절해 있던 한인들에게 용기를 보내주던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회상하며 고인을 보내드릴 계획이다.
이날 추모행사는 식전 행사와 본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식전 행사에서는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영상이 상영되는 가운데 참석자들의 헌화와 분향 및 자원봉사자들의 합창이 울려 퍼지게 된다. 이어 5시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에는 묵념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 개신교 형식을 따른 종교 의례 순으로 진행된다.
청소년들에 의해 꾸며지는 ‘할아버지 사랑해요’ 순서와 김 전 대통령 구명 운동 당시 변호사로 활약했던 유대계 변호사에 의한 조사 낭독, 조시 낭독 등에 이어 고인이 좋아했던 곡들을 여성합창단이 부른 뒤 이희호 여사가 김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으로 추모식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상준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추모식은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모든 한인들이 참석해 그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커뮤니티 행사로 기획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영결식을 TV로 시청할 수 있도록 오후 8시 이전에 모든 추모 일정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식 주소 3300 Wilshire Blvd. LA, 문의 (323)732-2371, (213)507-9801
<정대용 기자>
20일 서울시청 앞 광장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은 어린이들이 추모의 벽에 남겨진 글을 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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