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폭탄 공격 등
탈레반 방해공세 불구
투표율 40~50%
아프가니스탄 차기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가 탈레반의 공세에 따른 투표율 저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공리에 마감됐다.
아프간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7시에 개시한 대선 및 지방선거 투표를 1시간 연장 끝에 오후 5시에 마감하고 개표 작업에 들어갔다.
AP는 최종 투표율이 40~50%에 이를 것을 예측했다.
북부 수도 카불에서는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경찰 및 보안군 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되거나 체포되는 등 선거 과정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26명이 사망했다. 이날 탈레반의 공격 등 135건의 사건ㆍ사고가 발생했으며 자살폭탄 공격도 5건이 발생했다.
탈레반의 폭력으로 유권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형성되면서 오전 중 대부분의 투표소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AP통신은 이날 오전 카불 시내에 설치된 6곳의 투표소를 확인한 결과 유권자들이 줄을 늘어선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 탈레반의 칸다하르 선관위 관리는 투표율이 2004년 당시보다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탈레반의 공격이 주춤해진 오후 들어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늘어, 투표 마감 직전에는 일부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당초 오후 4시였던 투표 종료 시간을 1시간 늦추는 등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투표 종료와 함께 개표에 들어간 선관위는 내달 17일께 공식 개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선자 윤곽은 이번 주말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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