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들, 디너쇼등 다채로운 행사 준비
한민족 최대 명절의 하나인 추석(10월 3일)을 맞아 시카고 한인 기관단체들이 벌써부터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랜 불황이라 사정이 옛날 같지 않지만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만큼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매년 정기적으로 치러지는 행사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열리며 올 들어 처음 소개되는 이벤트도 적지 않다.
미중서부영남향우회(회장 홍순완)는 오는 10월 4일 오후 7시 나일스 타운내 화이트이글뱅큇에서 모창가수인 나운하 초청 디너쇼를 연다. 한국왕복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추첨 순서도 준비돼 있다. 티켓은 A석이 50달러, B석 40달러다. 홍순완 회장은 “멀어져 가는 한민족의 문화, 정체성 퇴색으로 우리 고유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무심히 넘기는 경우가 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한가위의 의미, 그리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되새긴다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시카고원불교는 올해도 9월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나일스 소재 벙커힐 공원에서 추석을 맞아 연례‘한국 전통 민속놀이 큰잔치’를 연다. 행사에서는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선체조, 그리고 14가지 전통 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심홍제 교무는“이 행사는 원불교 내부 행사가 아니라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 이웃들도 참석할 수 있는 열린 행사다. 이를 통해 추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또 현지인들에게는 한국의 문화와 풍습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AWE복지재단(이사장 김종갑)은 지난해 연장자들을 위한 추석잔치를 열었지만 올해는 노인아파트를 직접 찾아다니며 법률 및 세무, 건강검진 등을 실시한다. 21일에는 4645 쉐리단길, 22일에는 4945 쉐리단길에 위치한 아파트를 방문한다. 김종갑 이사장은 “추석잔치의 경우 거동이 불편하지 못한 분들은 사실상 참석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저희들이 직접 연장자들을 찾아뵙기로 했다. 전문가들이 법률, 세무 상담을 진행하며 원하시는 분들에 한해 콜레스테롤 및 소변검사를 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한인회는 오는 9월 24일 오후 5시30분 해롤드 워싱턴 도서관에서 데일리 시장 주최 추석잔치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인회는 조만간 봉사상 수상자 추천 작업에 돌입한다. 금년도 봉사상 수상자는 4명이다. 이밖에 상당수 한인교회와 복지단체 등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요양원 방문이나 특별 오찬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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