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키태트 카운티 50대, 올해 워싱턴주서 첫 감염
주로 모기에 물려 감염…지난해에는 3명 환자 발생
개학을 앞두고 ‘신종플루’공포가 엄습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에서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주 보건당국은 클리키태트 카운티의 50대 남성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최종 감염자로 확진돼 입원 치료를 받고 현재 회복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해 모두 3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주로 모기에 의해 감염되지만 종종 말, 까마귀, 참새 등 짐승이나 조류를 통해서도 감염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건강한 성인에게 감염될 경우 단순한 감기 증상을 보이다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감염될 경우 바이러스가 뇌의 중추신경계를 교란시켜 사망할 수도 있다.
1937년 우간다 웨스트나일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뒤 50여년 동안 거의 발견되지 않다 1990년대말부터 미국과 유럽 일부지역에서 다시 발견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2002년 4,000여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284명이 숨졌다.
주 보건당국은 “올해의 경우 사람보다는 동물들에게 이 바이러스가 침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야키마 등 워싱턴 동부지역에서 21마리의 말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대해 인체용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혈중 바이러스가 뇌로 들어가면 치료가 어려워진다”며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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