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학급 해소가 쟁점…31일 개학 늦춰질 듯
쇼어라인은 잠정 합의…에버렛은 협상 진행 중
켄트 교육구 소속 교사들이 파업을 결의했다.
교사노조는 26일 저녁 1,700여 교사 중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86%가 찬성함에 따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교육구와과밀학급 해소방안을 중심으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파업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로 예정된 켄트 관내의 각급 학교 개학일도 교육구와 노조의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늦춰지게 될 전망이다.
켄트 교육구 외에 파업 쟁의가 뜨거웠던 쇼어라인은 25일 저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 파업을 면했고 시애틀 교육구 교사노조는 이미 마련된 잠정 합의안을 놓고 31일 찬반 투표를 벌인다.
에버렛과 레이크 스티븐스 교육구 등도 노조와 교육구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파업에 돌입하는 교육구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파업을 벌이지 않은 켄트의 교사들은 과밀학급으로 인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를 해소해줄 것을 교육구에 요청하고 있다.
일부 고등학교의 경우 학급 당 학생수가 45명, 1·2학년은 31명으로 학생들을 제대로 통제하고 학업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따로 돌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육구가 2,100만 달러 예비비를 풀어 과밀학급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교육구는 예비비 중 상당액은 2009~10년(3%)과 차기 회계년도(1.5%) 교사 연봉 인상분에 투입돼 남은 금액이 많지 않다고 난색을 표했다.
교육구는 또한, 각 학급당 학생 1명을 줄이는데 270만 달러가 소요된다고 설명하고 대신 과밀학급에 보조교사를 투입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 측은 교육구가 제시한 수치가 신빙성이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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