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길에 5개 모텔 운영하며 매춘, 마약거래 조장
업주 부부 “형사혐의 기소는 지나친 처사” 항변
시애틀시가 오로라 애비뉴 선상에 5개의 모텔을 운영하는 업주 부부와 한판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시정부는 월링포드 인ㆍ프레몬트 인ㆍ이사벨라 모텔ㆍ이탈리아 모텔ㆍ시애틀 모토 인을 운영하는 바슬의 딘 인먼 부부를 최근 탈세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그 동안 종업원 임금과 수입세 등을 신고하면서 저지른 탈세혐의가 무려 152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정부는 이들의 사법처리를 위해 이 같은 혐의를 형식적으로 적용했을 뿐 실제로는 이들이 유례 없을 정도로 악질 영업행위를 해왔기 때문에 이들을 ‘퇴출’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운영하는 5개 모텔에선 매춘, 마약거래, 폭력 등 범죄가 끊이지 않아 경찰이 1년에 460회나 출동했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이들 부부는 개선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고, 더욱이 1만1,000달러에 달하는 전기세와 수도세를 체납해왔다.
이들 부부는 시당국이 최근 모텔에 전기와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려고 최후 통첩장을 보내자 그제서야 서둘러 체납 전기세와 수도세를 납부했다.
시정부의 탐 카 검사장은 “이들 부부 같은 악질 모텔업주를 본 적이 없다”며 “범죄를 일삼는 모텔을 퇴출시키는 표본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뒤늦게 변호사를 선임해 방어에 나선 인먼 부부는 “탈세부분은 행정적으로 처리할 일이지 형사 범죄로 기소할 성격이 못 된다”며 항변하고 있다.
이들은 “탈세와 관련해 사전에 아무런 독촉장을 받지 못했다. 이를 받았더라면 체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정부는 “이들이 불법이나 탈세를 저지르지 않도록 그동안 수차례 도움을 줘왔으나 ‘소 귀에 경 읽기’였다”며 “이번에 단단히 본때를 보여줄 방침”이라고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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