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리스트’에 허위광고 낸 후 선금 요구
새 학기 맞아 셋방 찾는 세입자 늘자 사기범 기승
자기 것도 아닌 남의 집을 세 놓겠다고 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온 세입자들로부터 보증금을 사취해 온 사기범이 붙잡혔다.
지난해 11월 해고된 후 임시직을 전전하던 미셸 에이덤 여인은 최근 ‘크레이그리스트(craiglist.com)’에서 폴시티 인근 단독주택을 월 900달러에 임대한다는 광고를 발견했다.
애인 토마스 매슨의 좁은 스튜디오에 얹혀 살며 두 딸을 방학 동안 친정으로 보낸 에이덤은 광고주인 올린 제임스 펠트에게 곧바로 연락해 집을 둘러봤다.
펠트는 집이 팔리지 않아 렌트를 주기로 했다며 임대료가 워낙 싸 사람들이 줄을 섰다며 두 달치 렌트와 보증금 400달러 등 2,170달러의 선금을 요구했다. 에이덤은 우선 900달러를 펠트에게 준 후 집에 돌아와 친구에게 이 사실을 말했다.
계약서 없이 돈을 건넨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펠트가 건넨 이메일 주소를 확인해본 에이덤은 깜짝 놀랐다.
그 이메일 주소의 주인은 펠트가 아닌 폴 바코비치였으며 ‘폴 바코비치를 조심하라’는 경고문구가 여러 곳에 올라 있었다.
에이덤과 매슨은 바코비치에게 잔금을 주기로 약속한 날 우딘빌의 한 서점 인근에서 커피를 마시던 킹 카운티 셰리프 대원들을 만나 사기 당한 사실을 눈물로 호소했다.
셰리프 국의 조사결과 바코비치는 2주전 커클랜드의 차압주택 주인 행세를 하며 3,000달러를 사취한 혐의로 체포돼 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돼 있었다.
바코비치는 에이덤에게서 받은 900달러는 이미 탕진했다며 나머지 사건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크레이그리스트에서 물건이 아닌 부동산을 이용한 드문 범죄행위라며 터무니 없이 싼 가격이나 호 조건으로 내놓은 물건은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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