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수학교사 성전환 사실 실토해 눈길
오리건주 웨스트 린 고등학교에서 20년간 수학을 가르쳐온 니콜라스 킨츠 선생님 이름 앞에 붙은 미스터(Mr.)가 9월 새학부터는 미즈(Mz.)로 바뀐다.
3년전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자가 된 킨츠는 교사라는 특수성 때문에 수술 사실을 알리지 않고 학교에서는 계속 남자행세를 해왔다.
킨츠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남의 시선을 의식해 ‘변장 게임’을 하지 않겠다며 교육구와 학교 측에 1년전 성전환 수술 사실을 알렸으며 2009-10학기부터 여교사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차별을 금하고 있는 오리건 주법에 의해 ‘그녀’는 교사 직을 유지할 수 있다. 루 베일리 교장도 이를 인정하고 웹사이트에 등재된 이름을 니콜라이에서 니콜로 바꿨다.
하지만 그녀의 ‘깜짝 변신’ 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찬반으로 팽팽히 갈려있다.
성전환 사실에 개의치 않는다는 측은 “교과과정 지도에 문제가 없다면 성별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킨츠가 우수한 수학교사란 사실은 이미 입증된 터”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극단적인 성정체성 변화를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며 일부 학부모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킨츠는 “성전환의 실상을 따로 아이들에게 언급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남자교사가 완벽한 여자로 변신해 아무런 문제 없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성전환 문화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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