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제4차 문화회관 연례 모금파티 및 총회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 2009~2010 사업연도에는 반드시 건물을 구입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한인문화회관은 지난달 30일 옥브룩 테라스 소재 드루리 레인 뱅큇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제4차 문화회관 연례 모금파티 및 총회’를 열고 지난 한해의 활동사항을 점검함과 함께 또 다른 1년을 기약했다. 총 4부로 나뉘어 치러진 총회에서는 심지로 부회장이자 행사 준비위원장의 자전거 대륙횡단 보고, 강영희 회장의 향후 사업계획 발표가 있었으며, 장기남 한인회장, 문화회관 진안순 고문 등에게 공로패 및 감사패가 수여됐다. 노재욱, 오신애, 최성정씨 등 신임 고문진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1893 한국 전시관 복원 기념 사업회 김성규 회장이 ‘코리안들이 신대륙을 발견했다’를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현지사회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바비 지씨의 패션쇼가 열렸다. 이에 앞서 총 11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문화교실’이 진행됐다.
강영희 회장은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모아진 약 200만달러의 자산 가치를 보존한다는 차원에서 이 돈으로 가능한 건물을 구입하는 것이 현재 최우선 과제다. 현재 알링턴 하이츠와 골프길에 위치한 뱁티스트 컨퍼런스센터와 인근의 3에이커짜리 대지, 윌링과 노스브룩에 있는 건물, 시카고 소재 하이마트 건물 등을 고려중이다. 이 중 뱁티스트 컨퍼런스센터에는 이미 구매의향서(Letter of Intent/LOI)를 제출했으며, 나머지 건물을 대상으로도 LOI를 제출할 지의 여부를 9월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LOI를 제출한 건물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을 한 후 그 결과를 9월말로 예정된 ‘시카고 한인 문화회관 기부자 총회’에서 발표할 것이다. 여기서 최종 후보 장소를 결정, 구입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외 사업 계획으로는 ‘재정후원이사제도’도입, 현 성금 보유액 200만달러를 바탕으로 한 한국 정부 지원금 확보, 문화회관 회보 격월 간행 등이 있다. 문화회관은 이날 총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한국정부의 지원금 확보를 위한 청원서에 서명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모인 수익금은 단체 운영자금으로 쓰여진다. 문화회관은 현재 결산을 진행 중이다. 박웅진 기자
사진: 문화회관 총회 중 열린 디자이너 바비 지씨의 패션쇼에서 2016 시카고 올림픽을 주제로 한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가운데 모델은 마이크 머레인 2016 Chicago 지역 및 소수계 담당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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