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이 법원에 파업중단 가처분 신청 제출
바가스 교육감 기습조치에 교사노조 더 반발
켄트 교육구 교사들의 파업이 3일째 접어든 가운데 교육감이 법원에 파업중단 가처분 신청을 냄으로써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에드워드 바가스 교육감은 “평소 교사들의 헌신을 존중하지만 파업으로 인해 학생들은 물론 통학버스 기사 등 직원들의 생계가 위협 받고 있어 파업중단을 위한 물리적 방법을 동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지난달 30일 노조 측이 제시한 최종안에 대해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느닷없이 강경책을 쓰는 것은 교사들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교사 노조는 과밀학급 해소를 통해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교육구는 관내 모든 학급에서 학생을 한 명씩만 줄이는데도 270만 달러가 소요된다며 이를 일축했다.
노조는 또한, 학과 전과 방과 후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교무회의가 너무 많아 학습부진 제자들을 제대로 돌볼 시간이 모자란다고 항변하고 있다.
교육구는 이메일을 이용해 회의를 줄여보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 측은 모호한 제안이라며 좀 더 협의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교사의 파업중단 강제명령 판결은 지금까지 모두 교육구에 유리하게 내려져 이번에도 역시 교사의 파업이 불법이란 결론이 내려질 공산이 크다. 하지만 교사 노조는 ‘안으로 굽은 결정’ 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의 의지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교육구 앞에서 피켓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 교사는 “이번 파업은 돈이 아닌 제자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한 교사들의 뜨거운 가슴이 모아진 것으로 교육구가 선생님들의 이런 열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개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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