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드 등산가, 6시간 39분 만에 3개 고봉 주파해 신기록
밧줄, 크램폰, 얼음도끼 없이 완주
오리건주 벤드의 전문 등산가인 미치 톰슨(39)이 험산으로 이름난 ‘쓰리 시스터스’ 3개봉을 불과 6시간 39분 만에 주파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톰슨의 기록은 지난 2006년 역시 벤드지역 전문 등산가인 맥스 킹과 케빈 그로브가 함께 세운 8시간여보다 1시간 반가량이나 빠른 신기록이다.
타고난 체력에 육상선수처럼 빨리 달리며 등반기술과 함께 쓰리 시스터스의 산세를 손바닥 보듯 꿰뚫는 톰슨은 아침 7시에 노스 시스터의 주차장을 출발, 8시51분에 정상에 올랐으며 북쪽 능선을 따라 9시56분에 미들 시스터 정상에 다다랐고 12시37분에 사우스 시스터 정상을 밟은 후 데블스 레이크 주차장에 1시39분 도착했다.
최근 들어 전문 등산인들이 잇따라 도전하고 있는 쓰리 시스터스 산의 마라톤 횡단코스는 거리가 16~18 마일, 높낮이가 9,500 피트이다. 등산시간은 트레일헤드 주차장의 차에서 나와 등산을 마치고 다시 차 안에 들어갈 때까지로 계산된다.
톰슨은 이번 도전에서 크램폰, 얼음도끼, 밧줄 따위 장비를 지니지 않았다. 마라톤에 장애가 되기 때문이었다. 그는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 자신만 아는 지름길을 이용했으며 평평한 코스에선 단거리 선수처럼 질주했다고 말했다.
톰슨은 각 봉우리 정상에서 셀폰 전화로 ‘증명사진’을 하나 씩 찍었는데 전문가들은 그런 사진이 아니라도 그의 신기록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한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나 15년전 벤드로 이주한 톰슨은 캐스케이드의 고봉들을 남쪽으로는 북가주의 브로크오프 산에서부터 북쪽으로는 캐나다 BC주의 가리볼디 산에 이르기까지 모두 섭렵했으며 4년전엔 동료와 함께 오리건 중부의 제퍼슨, 쓰리 핑거 잭, 워싱턴, 쓰리 시스터스, 브로큰 톱 및 배첼러 등 고봉들을 4일 만에 주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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