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GE·HP 등 친환경 제품 사고 팔아
미국 기업들에 친환경 ‘녹색’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세제 및 세정용품 제조업체 세븐스 제너레이션(Seventh Generation)은 최근 한 곳에 모여 있던 생산시설을 유통매장과 인접한 곳으로 분산시켰다. 운송비 절감과 함께 운송거리를 줄여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명분에서다.
이렇게 해서 이 회사의 매출액 당 탄소배출량은 2년 전보다 24% 감소했다.코트라(KOTRA)는 8일 내놓은 ‘미국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동향’ 책자에서 미국 기업들도 ‘녹색화하고(Be green) 녹색제품을 사고(Buy green) 녹색제품을 파는(Sell green)’ 3대 그린 전략을 밀고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포드는 덜 마른 상태에서 덧칠할 수 있는 도색기술을 개발해 공정을 간소화함으로써 도색에 드는 시간을 줄인 것은 물론, 탄소배출도 연간 6,000톤 가량 감축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구매전력의 48%를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전력으로 사들여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신재생 에너지 구매순위 1위에 오른 인텔은 ‘Buy green’의 사례다.
자사 상품의 구색을 친환경 제품으로 바꿔놓는 것(Sell green)도 미국 기업들이 신경 쓰는 분야다. 월마트는 자사에 납품하는 6만여 업체에 환경등급을 부여함으로써 등급 미달업체의 납품을 어렵게 만드는 전략을 쓰고 있고,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자사의 경영전략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에 맞는 제품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있다.
한편 개인용 컴퓨터(PC) 업체들도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는 ‘친환경 녹색 PC’를 개발하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휴렛패커드(HP)는 최근 판매하는 PC모델이 2005년에 내놓은 모델보다 에너지를 41% 절약한다고 밝히고 있다. HP는 이를 위해 1년에 걸쳐 전 PC 생산라인을 바꿨다.
HP가 지난해 출시한 노트북 기종인 ‘엘리트북’은 컴퓨터의 전원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이메일과 달력 등 프로그램을 작동할 수 있다. 이 노트북은 ‘퀵록’이라는 미니 운영시스템(OS)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원을 켜서 윈도 등 메인 OS를 작동시키지 않아도 된다.
HP는 충전된 에너지를 3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배터리를 장착한 노트북을 올 초에 출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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