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순.남궁미혜.권명원.이화진씨 NIH서 작품전
초가을을 맞아 그윽한 묵향(墨香)가득한 수묵화와 서예 전시회가 8일 베데스다 소재 국립 보건원(NIH)에서 시작됐다.
동양화가 신인순, 남궁미혜씨와 서예가 권명원, 이화진씨 등 4인이 참가하는 ‘묵향 4중주’전시회에서 이들은 각 5점씩, 총 20점을 전시한다.
먹을 주제로 추상적인 표현을 하는 신인순씨는 ‘움직임(movement)’등의 연작, 꽃 등의 정물을 채색화에 담아 온 남궁미혜씨는 ‘여명’과 ‘기쁨’시리즈 근작을 선보인다. 한글 서예가 권명원씨는 한글의 조형미를 극대화한 ‘숲’과 두 글자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라도 나누는듯한 ‘사랑’등의 작품, 힘차고 담대한 필체를 특징으로 하는 이화진씨는 글씨의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회화성을 강조한 ‘춘’‘하’ ‘추’‘동’등을 전시한다. 특히 신인순씨의 작품 ‘움직임’은 환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기운을 얻게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전시는 NIH 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전시회이면서 판매되는 작품의 20%를 응급환자 기금(Patient Emergency fund)으로 도네이션하게 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화진씨는 “동양화와 서예라는 공통 분모가 있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 다른 장르의 작품이 서로 어울려 4중주를 이루는 독특한 전시회”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내달 30일까지 계속된다.
문의(703)272-3770
전시장소 Clinical Center Art Program, The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Building 10, Room B1, L 410 10 Center Drive, MSC 1352 Bethesda, Maryland 20892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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