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룩한 계보’,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진(38) 감독이 10일 오후 7시30분 방송되는 KBS 1TV ‘반갑습니다 선배님’에서 모교인 광문고등학교를 찾아 후배들을 만난다.
9일 제작진에 따르면 장 감독은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고등학교 시절 체육교사를 꿈꾸는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고2 때 연극에 빠졌다며 원래는 연기자를 지망했는데 졸업 후 각본, 연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한 그는 한 일간지 신춘문예에서 희곡부문으로 당선하며 연극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영화로 진출한 그는 ‘간첩 리철진’으로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 ‘웰컴 투 동막골’로 대한민국영화대상 각본상 등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재기 발랄한 각본가, 연출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네 멋대로 살아라’를 주제로 펼친 강연에서 사실 체육에서 연극으로 진로가 바뀐 것은 단 며칠 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시험기간이었는데 시험 성적이 너무 안 나오면서 진로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때부터 오로지 연기의 꿈을 위해 달렸고, 감독이 된 지금도 연기를 향한 꿈은 버리지 않았다밝혔다.
장 감독은 이와 함께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연기자의 꿈을 키우는 후배와 특별한 데이트를 통해 연기와 미래에 대해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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