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의 재범(22ㆍ본명 박재범)이 한국인 비하 글 논란에 휘말려 그룹을 탈퇴한 데 대한 팬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논란 4일 만인 지난 8일에 결정된 재범의 미국행을 놓고, 악플러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 대한 책임 공방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팬들은 JYP 건물을 ‘탈퇴 반대’ 쪽지로 도배하다시피 하는가 하면, 재범의 진실을 밝혀 달라며 언론사에 이메일을 하루 수십통씩 보내고 있다.
20대 이상 2PM 팬사이트 연합 ‘언더그라운드’는 JYP에 분노를 표한다며 재범 없이 2PM이 출연할 ‘2009 드림콘서트’ 티켓 불매 운동, 음반과 물품의 불매운동 및 환불 요구, 2PM의 행사와 광고 물품에 대한 보이콧을 진행한다고 10일 말했다.
다음 아고라에 개설된 ‘이대로는 못 보내 박재범’이라는 청원에는 10만 명이 넘는 팬이 서명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팬들의 여론이 빗발친 탓인지 이 회사 대표이사인 박진영은 10일 공식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박진영은 4년 전 재범이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불량스럽고 삐딱한 아이였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돈을 벌고 싶어했고, 데뷔 후 변화된 모습을 보이며 리더로서 책임감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범이 이 상태로는 무대에 설 수 없다고 말했으며 그 의미를 알기에 잡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 중요한 것은 2PM의 재범이 아니라 청년 박재범이므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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