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프 스틸러스, 워드 펌블 딛고 연장전서 타이탄스 제압 13-10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첫 경기서부터 연장전을 치른 끝에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스틸러스는 10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하인즈필드에서 벌어진 2009~10 NFL 시즌 개막전에서 작년 정규시즌 최다승 팀인 강적 테네시 타이탄스를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13-10으로 따돌렸다.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가 패스를 8차례나 받아 107야드를 전진한 끝에 4쿼터 막판에 승부를 가를 기회를 펌블로 날려 오버타임을 뛰어야 했지만 약 5분 뒤 해피엔딩을 연출해냈다.
스틸러스는 이날 타이탄스 디펜스에 러싱공격이 완벽하게 차단된 반면 로슬리스버거가 양쪽 와이드리시버 산토니오 홈즈와 워드에 계속 패스를 안겨주며 ‘에어’를 통해 363야드나 전진했다. 홈즈는 터치다운 1개를 포함, 9차례 패스를 받아 131야드를 전진했다.
타이탄스는 서든데스 연장전 코인토스에서 패하는 바람에 4쿼터 막판 워드의 펌블로 살아난 행운이 무색했다. 공격권을 잡은 스틸러스는 천부적인 승부사 쿼터백 로슬리스버거가 워드에 11야드, 홈즈에 11야드, 루키 리시버 마이크 월래스에 22야드 패스를 차례로 적중시킨 뒤 킥커 제프 리드를 내보내 승부를 갈랐다. 리드는 33야드 결승 필드골을 정확하게 차 넣었다.
서든데스 연장전 제도를 쓰는 NFL은 현재 코인토스의 영향이 너무 크다는 의견과 상대의 공격을 한 번도 못 막을 정도면 이길 자격이 없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이규태 기자>
스틸러스의 첫 득점을 올린 산토니오 홈즈(오른쪽)가 동료 루키 리시버 마이크 윌래스와 터치다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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