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본명 박재범ㆍ22)이 탈퇴해 미국으로 떠나면서 7인조 그룹 2PM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활동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향후 활동 방향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JYP대표이사 박진영 역시 10일 발표한 입장에서 2PM의 미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가요 관계자들과 팬들은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거론하고 있다.
우선, 2PM이 10월 발표할 새 음반 작업 중이었던 만큼 재범을 빼고 6인조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 또 JYP 연습생 중 새 멤버를 발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돌 그룹의 팬들은 대개 새 멤버 영입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2PM 팬들 역시 마찬가지다. 팬들은 이미 ‘재범이 없으면 2PM이 아니다’, ‘7-1=0’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도 있다. JYP에는 2PM과 함께 2AM이라는 4인조 그룹이 있다. 과거 이들은 한 팀으로 연습생 시절을 보냈고 데뷔 때 두 팀으로 나뉘었다. 팬들 사이에서 이들은 ‘원 데이’로 불린다.
JYP 출신인 한 매니저는 2AM, 2PM은 각기 활동하다 한 팀으로 뭉친다는 얘기가 출발 때부터 있었고 JYP도 실제 고려한 것으로 안다며 한 팀으로 합칠 가능성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범이 2PM에서 탈퇴했지만 JYP와의 전속계약 기간은 수년이나 남아있는 만큼 확산된 동정 여론을 발판삼아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가요 관계자들은 2PM에 복귀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라며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솔로로 활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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