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서 열린 ‘대사와의 대화’…한미 양국 대사 강조
한미양국 대사가 대사와의 프로그램(Ambassadors’s Dialogue)을 통해 지속적이고 굳건한 한미동맹관계가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이바지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지난 9일 한덕수 주미 한국대사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hicago Council of Global Affaris)가 주최한 한반도 경제 및 전략 정책 관련 세미나에 참석,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남북문제 등 현안을 설명하고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정계, 경제계, 학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1명의 중재자가 양 대사에게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덕수 대사는 한미간 지속적 동맹관계 유지와 FTA 비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 대사는 FTA는 한국은 물론 미국에도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중요한 협상이다. 가령 일리노이만 하더라도 한국으로부터 원자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대한 쇠고기 및 돼지고기 수출량을 늘릴 수 있다며 FTA비준의 중요성을 단지 결과만 가지고 평가할 것이 아니라 어떤 정책을 펼쳐나가느냐를 놓고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북문제와 관련 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할 것은 한미간의 공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해 나가는다는 방침을 전제로 하되 북한을 하루빨리 6자 회담에 복귀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 역시 양국이 단순한 군사적 동맹을 넘어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적 분야에 걸쳐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됐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이 긴밀한 동맹관계를 영속적으로 유지, 양국의 경제, 사회적 동반 발전은 물론 한반도, 나아가서는 세계 평화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사진: 한덕수 주미한국대사(좌)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중앙)가 한미 FTA 비준에 관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맨 우측은 진행을 맡은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 마샬 부톤 회장.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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