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라벌요’ 창시자 우향 김두선씨, 네이버스 초청 LA서 전시회
“신라 분청사기의 깊은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LA에 전하고 싶습니다.”
‘서라벌요’ 창시자 우향 김두선(72)의 작품에는 가격이 없다. ‘도자기는 가치를 알아주고 사랑하는 사람의 손에서 가장 빚난다’는 김씨의 예술철학 때문이다. 김씨는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공짜로도 작품을 줄 수 있다”며 “작품은 돈으로 값어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애정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웰빙 생활용품 전문 샤핑몰 ‘네이버스’의 초청으로 LA에서 한 달간 전시회를 열고 있는 ‘서라벌요’는 생활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소박한 접시부터 화려한 그림이 돋보이는 분청사기 작품, 분청사기로 만든 의자와 테이블로 구성된 티테이블 세트까지 다양한 종류가 마련돼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김씨는 지난 1968년 경주에서 ‘서라벌요’를 창시한 이후 40년간 해외전시만 80회나 개최하는 등 분청사기 보급에 앞장서 왔다. 김씨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서라벌요는 지난 1999년 메릴랜드에 직영 대리점까지 오픈하는 등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김씨의 LA 전시회 역시 이와 같은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김씨는 “이번 전시를 통해 LA지역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도 분청사기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라벌요의 우수성은 특유의 예술성과 아름다움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상급 맥반석과 황토를 이겨 빚어낸 서라벌요는 음식의 영양소를 보존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김씨는 “외국인들도 서라벌요를 한번 경험해 보면 그 우수성을 금방 알아차린다”며 “우리와 식문화가 다른 외국인들에게 맞는 현지화 된 서라벌요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과 웨스턴 인근 네이버스 샤핑몰 2층 특별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서라벌요’ 전시회는 오는 10월20일까지 계속된다.
<심민규 기자>
우향 김두선 선생이 분청사기에 그려진 토속민화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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