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고 20건 조사
이착륙때 무소음 규칙
위반 11건 밝혀내
미국 민간 항공기 조종사들이 중요한 비행단계에서 잡담을 금지한 연방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자주 있으며, 이중 일부는 대형사고를 초래한 원인이 됐을 수도 있다고 USA 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004년 이후 6건의 항공기 추락사고에서 `지상활주로를 포함해 1만피트 이하의 중요한 비행단계에서는 불필요한 대화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한 소위 `조종실 무소음 규칙’(Sterile Cockpit Rule)을 위반한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지난 2월 뉴욕주 버펄로 인근 주택가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을 포함해 모두 50명이 숨진 콜건항공 3407편 추락사고의 경우 조종사들이 사고 발생 전에 수분간 잡담을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 새 발생한 주요 항공기 추락사고의 조종실 녹음기록에 따르면 20건 중 11건이 `조종실 무소음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순한 감탄사에서부터 하찮은 농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그레이트 레익 항공사 소속 항공기 조종사들은 지난해 9월7일 세인트루이스 공항 활주로에서 잡담을 나누다 항공기 날개가 공항 청사 내 건물과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
콤에어 항공 소속의 통근용 중형 제트 여객기 조종사들은 2006년 8월27일 켄터키주 렉싱턴공항 활주로에서 다른 조종사 응시자들에 관한 대화를 나누다 예정된 활주로가 아닌 단거리 활주로에서 이륙했다가 곧바로 추락해 승객 50명 중 4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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