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맞춤안경의 시대가 열렸다. 다소 생소하게 들리지 모르지만 안경도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성과 개성에 맞춰 그야말로 ‘웰빙안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것은 안경밖에 없다’는 30년 역사의 이태리 안경이 바로 맞춤안경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이같은 맞춤안경은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최첨단 안경렌즈 제작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반제품 가공 종전방식서 탈피
원형렌즈 깎고 다듬는 CNC’
‘세상에 하나뿐’인 고객 맞춤형
최첨단 안경 렌즈 제작 시스템의 핵심은 바로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기계. CNC는 플래스틱 조각 같은 원형렌즈를 깎고 다듬으며 렌즈의 부드러운 곡선형을 만들고 광택과 코팅과정을 거쳐 하나의 완제품을 탄생시킨다.
◆세상에 하나뿐인 안경
이태리안경은 고객의 시력검사를 통해 얻어진 고객들의 눈 상태를 토대로 1,000분의1까지 측정된 렌즈의 도수를 결정한다. 이 데이터는 고객 안면의 경사각, 고객들이 선택한 안경테 등 다른 기본 자료와 함께 안경 공장으로 보내진다.
CNC는 기존의 기계들과 완벽한 조화를 통해 선명도가 높은 것은 물론 눈에 피로가 전혀 없는 렌즈를 생산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시력의 웰빙’이란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기계는 원시, 근시, 노안, 고도 근시 등 눈의 상태에 관계없이 데이터만 입력시켜 주면 고객들의 눈에 가장 적합한 ‘세상에서 하나 뿐인 안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태리안경의 김지영 사장은 “예전에는 도수와 형태가 이미 정해진 렌즈 중 고객들의 눈 상태에 가장 근접한 것을 골라 안경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이같이 고객의 시력뿐만 아니라 고객의 개성과 패션, 편안함 등 웰빙안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리안경이 첨단 공법을 도입해 만든 이 안경은 프리폼(freeform) 안경으로 불린다. 말 그대로 자유로운 상태에서 가공해 제작된 렌즈로 안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리폼 안경 제작은 종래의 안경 제작과는 개념부터 다르다. 안경의 렌즈가 새롭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렌즈용 특수 플래스틱 원판에 도수, 컬러 및 디자인 등 각종 데이터를 입력시켜 각각 새롭게 만들어진 렌즈로 제작된 안경을 뜻한다. 김 사장은 “설계부터 가공, 완성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이 최첨단 시스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렌즈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 칼 자이스와 기술제휴
검안의인 김 사장은 “안경 제작은 광학의 선을 넘어 정밀광학 수준으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며 “렌즈 제작에 필요한 첨단기계와 이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기술이 조화를 이룰 때 흠잡을 수 없는 ‘작품’ 제작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태리안경은 주류사회 시장을 개척을 위해 1997년 한인타운 올림픽과 웨스트모어랜드 코너에 안경 제작기술을 전담하는 실험실을 갖춘 렌즈 생산 공장을 설립, 안경 제작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 같은 이태리안경의 노력은 최근 독일 칼 자이스와 특허 및 기술제휴 체결이라는 결실로 맺어졌다. 독일 오버코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칼 자이스는 160년이 넘는 기술 역사를 자랑하며 광학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이루어낸 기업이다.
김 사장은 “칼 자이스와 기술제휴를 맺게 된 것은 이태리안경의 뛰어난 렌즈 제작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다른 한편으로 근시, 원시, 난시 등 눈의 이상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의 편의 도모만을 생각하는 두 회사의 운영철학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태리안경 공장의 규모는 미국에서 5위 안에 손꼽히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사장은 “이태리안경은 수년 후 세계 광학기술을 이끄는 세계적인 기업그룹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바로 자신의 몫이라고 다짐했다.
<황동휘 기자>
김지영 사장이 이태리안경이 구축한 최첨단 렌즈 제작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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