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나 부과는 횡포” 의회에 규제 청원, 카드사측선 “당연한 비용”
신용카드 이용 수수료 문제를 놓고 카드사와 가맹점들 간에 벌어졌던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 가맹점인 소매점 연합체들은 최고 3%에 달하는 카드 결제 수수료가 너무 높다라며 의회를 상대로 카드사들이 수수료를 마음대로 올리는 횡포를 부리지 못하도록 규제해 달라고 청원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카드사들은 응당 지급해야 할 비용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반대 로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MSNBC 방송이 5일 보도했다.
소매점들은 특히 최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홍보물을 통해 신용카드사의 임원들을 무자비하게 약탈을 일삼는 해적으로 묘사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영상물은 애꾸눈의 해적차림으로 장난감 칼을 휘두르는 어린아이를 등장시켜 “지금 신용카드 업계는 어린 시절 무자비한 해적놀이를 하며 지내다가 성인이 돼서는 화이트칼러 차림으로 무자비하게 이윤을 강탈하는 임원들로 넘쳐나고 있다”는 식으로 풍자, 이들을 규제하기 위한 입법 청원에 네티즌들이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소매점 업주들은 비자와 매스터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태에서 합리적 경쟁에 따른 수수료율이 책정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면서 정부와 의회가 나서 불공정한 수수료 책정 관행을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편의점 체인인 세븐 일레븐의 임원들은 지난주 의회를 방문, 카드 수수료에 대한 규제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소매점들이 카드결제에 따른 매출증대 효과를 무시한 채 정당하게 지불해야 할 몫을 지불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카드 수수료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영상물을 제작, 유튜브에서 맞불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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