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47곳 차압
260여곳 페이먼트 연체
캘리포니아주 호텔업계가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비틀거리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9월30일 현재 주 일원에서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지 못해 금융기관에 차압을 당한 호텔은 47개,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한 호텔은 260개에 달하고 있는 등 많은 호텔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초보다 무려 5배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는 호텔들은 오렌지카운티 대너포인트 세인트 레지스 모너크비치, LA 다운타운 매리엇, 샌디에고 W호텔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업계 전문가들은 심각한 경영 위기에 빠진 대다수 호텔들은 현재 영업을 하고 있으나 영업에 따른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조만간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례로 카멜에 있는 업계에서는 꽤나 유명한 퀘일라지 리조트 & 골프클럽은 영업상 손실을 감당치 못해 오는 11월16일 영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처럼 호텔업계가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불경기에 따른 관광객 감소 외에도 호황시절 호텔들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느슨한 대출, 호텔 급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텔 소유주들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호텔의 가치보다 더 많은 빚을 지게 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텔업계가 가까운 장래에 경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텔업계의 차압과 연체를 추적하고 있는 애틀라스 호스피탤러티는 “호텔업계의 영업상 고전은 오래된 문제로 업계가 이를 탈피하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호텔들은 불경기를 견디기 위해 숙박 요금을 내리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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