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교육 찾기 매출 꾸준
“한글 배우기, 한글 교육도서로 잡으세요.”
9일 562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교육용 도서가 타운내 서점들의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경기로 대다수의 비즈니스가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점들 역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 하지만 한글 교육용 서적의 판매는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어 서점을 경영하는 한인 업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인타운 주요 서점들은 한글 교육용 도서 섹션을 서점 입구 등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하고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한글 교육용 도서는 매출이 큰 어린이용 도서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반복구매가 이뤄진다는 특징 덕분에 서점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몰 3층에 위치한 세종서적 박창우 대표는 “한글 교육용 도서는 일반 서적에 비해 판매고가 꾸준한 편”이라며 “방학 기간에는 전체 아동 도서 매출의 50% 이상을 한글 교육용 도서가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글 교육용 도서는 크게 자음모음을 배울 수 있는 유아용 서적, 간단한 문장구성과 기본단어를 배울 수 있는 초중고생용, 고급 문장 활용법이 중심이 된 성인용 서적까지 수준에 맞춰 구입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최근에는 한글을 깨친 자녀들을 위해 한문 교육 서적을 찾는 한인들도 부쩍 늘었다”고 덧붙였다.
아들 문하늘(3)군에게 한글책을 사주기 위해 서점을 찾은 헤더 문씨는 “아빠가 2세라 집에서 주로 영어를 쓰다보니 자녀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일이 쉽지는 않다”고 말하고 “하지만 한글 교육용 서적들이 잘 나와 아이가 한글을 쉽게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문씨는 “지금은 도서 구입 비율이 영어책과 한글책 7대3 정도”라며 “한글책을 좀 더 접할 수 있도록 자주 한인 서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들어 2세들의 취업을 위한 한글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타운의 알라딘 서점과 샘터서림 등에도 한글교육용 서적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글 교육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한글 교재는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유아들을 위한 ‘썼다 지웠다’ 시리즈, A단계부터 J단계까지 수준별 학습이 가능한 기탄국어, 가나다 한글 국어, 영어가 편한 2세 중고생을 위해 영문 발음을 함께 설명하는 한미교육연구소 한글 등이다. 한글 교육용 서적들은 10달러에서 15달러 선으로 일반 서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심민규 기자>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세종문고를 찾은 문하늘군이 한글책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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