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호텔들 할러데이 시즌 행사 유치 경쟁
예년보다 가격 낮추고
다양한 프로모션 제공
“연말 연시 행사, 미리 예약하세요”
연말연시 행사를 앞두고, 타운내 호텔들이 행사 유치 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불경기로 인한 행사 취소, 인원수 축소 등 다양한 악재들을 극복하기 위해, 호텔들은 예약 스케줄을 융통성 있게 조절하거나, 저렴한 가격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혜택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뛰어난 ‘융통성’이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은 페널티 없이 예약 인원수를 변경해준다. 박현정 매니저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동문회 참석을 꺼리는 분들이 생기면서 원래 예약 인원보다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며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예약 인원수 줄이는 것을 조정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가 많이 몰리는 주말을 피한 주중 행사에 대한 파격적인 할인과 다양한 프로모션도 눈에 띈다. 다운타운 윌셔 그랜드 호텔은 일~목요일 행사 손님들에 한해 모든 메뉴가격을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또한 칵테일과 핑거 푸드가 제공되는 ‘칵테일 아워’ 1시간 혹은 한 테이블 당 와인 2병을 무료로 제공하며, 행사 참가 손님들에겐 객실을 하루밤 79달러(주차비 포함)에 모신다.
한편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연말 동문회가 절정을 이루는 12월 금, 토, 일요일은 예약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미리 예약을 해 놓는 고객들이 있어 날짜 잡기가 쉽지 않다.
윌셔 플라자 호텔의 에드워드 한 매니저는 “연례 행사의 경우 행사를 마치고 그 자리에서 다음해 예약을 하시는 단체가 많아 미리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며 “월~목요일, 혹은 점심시간으로 시간을 잡으면, 좀 더 저렴하고 여유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조언했다.
<홍지은 기자>
올해는 불경기로 송년모임을 위한 호텔 예약조건이 예년에 비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에 한 동창회의 송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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