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로운 자리에 선정돼 너무 기쁩니다. 로즈 퍼레이드 홍보 대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인 2세 여고생이 패사디나 로즈 퍼레이드 위원회가 선정한 2010년 로즈 프린세스 7명에 선정돼 화제다. 주인공은 아케디아 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인 준 고(17·사진)양으로, 고 양은 위원회가 12일 발표한 7명의 로즈 프린세스 명단에 총 1,143명의 경쟁자들 가운데 한인은 물론 아시안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오는 20일 공식 발표될 로즈 퀸 선정 결과를 기다리며 다른 프린세스들과 함께 로즈 퍼레이드 홍보대사 활동을 위한 훈련에 돌입한 고 양은 내년 1월1일 패사디나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로즈 퍼레이드에서 다른 프린세스들과 함께 행진을 하게 된다.
아케디아 고교의 사회봉사 클럽 ‘LEO’ 회장을 맡고 있고 또 다른 봉사활동 클럽 ‘시니어 맨 앤 우먼’에서도 홍보 담당자로 활약하며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고 양은 “로즈 프린세스 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양은 과학자인 고찬욱씨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고혜미씨 부부의 2녀 중 차녀로 미네소타주에서 태어나 4세 때 남가주 아케디아로 이주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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