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법률 등 고민 상담
분양 전 키울 자격 고려
11가와 웨스턴 인근에 자리잡은 한미애견(대표 김인수)은 애견인들 사이에서 고민상담소로 통한다. 애견관련 상담은 물론이고 바디샵 소개, 법률 상담, 심지어 가수를 꿈꾸는 고객의 자녀 오디션까지 김 대표의 사업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한미애견이 고객들에게 사랑받는데는 ‘단순히 강아지를 사고 파는데만 몰두해서는 사랑받는 애견샵을 운영할 수 없다’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 큰 몫을 했다.
김 대표는 “자식같은 강아지를 맡기는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함부로 판매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강아지를 분양하기 전에 고객들과 마음을 터놓고 소통하며 강아지를 키울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먼저 저울질 한다”고 말했다. 고객을 가리는 김 대표의 강아지 사랑은 개업 2년 3개월만에 고정고객 300명을 만들어냈다.
한미애견의 수익 구조는 롱런하는 애견샵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 한미애견의 수익 중 강아지 분양이 차지하는 부분은 10% 선으로 매우 낮다. 사료판매와 미용이 각각 60%, 30%로 한미애견의 주요 수입원이다. 대부분의 애견샵들은 강아지의 가격이 고가인만큼 분양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강아지에 대한 품질관리와 애프터서비스가 좋지 않을 경우 비즈니스가 단명하게 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
김 대표는 “사료판매와 미용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한 구조의 애견샵이라 볼 수 있다”며 “좋은 샵은 고객들이 먼저 알아본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강아지를 분양할 때마다 돈벌이보다는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해 행복해진 가정이 하나 더 늘었다는 기쁨이 크다”며 자신을 비즈니스 맨 보다는 애견인으로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323)731-8882
<심민규 기자>
한미애견 김인수 대표(오른쪽)가 고객들에게 강아지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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