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에서도 대학 등록금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학자금 마련을 위한 529플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529플랜은 전문가가 계좌를 관리해주고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꼼꼼히 챙겨야 할 사항들도 많다. 529플랜 을 오픈하기 전 주의할 점과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타주 펀드도 가입 가능
세금유예 한도도 차이
■529플랜은 각 주 마다 독자적 플랜과 펀드회사를 선택해 운용한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관계없이 어느 주의 플랜이든지 가입이 가능하다.
플랜 가입시 먼저 체크할 사항은 지난해의 실적과 포트폴리오, 수수료 등이다. 예를 들어 메인주 ‘오펜하이머 펀드 529’는 2008년 모기지 관련 채권에 집중 투자하면서 무려 19%의 손실을 기록했다. 연 수수료도 1.15%로 만만치 않다.
반면 0.22%의 연 수수료만 내는 유타주 펀드는 같은 기간 2.8%의 수익을 기록했다.
■529플랜의 베니핏 중 하나는 세금 유예다. 현재 30개주가 529플랜에 대해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세금 유예 혜택은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로드아일랜드에서 연 수입 15만달러인 납세자가 누리는 세금 혜택은 연 56달러. 반면 같은 수입의 뉴욕주 납세자는 493달러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다. ‘뱅가드 닷컴’(vanguard.com) 등의 웹사이트를 이용해 각 주의 세금 혜택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수익률은 물론 수수료를 잘 따져본다. 일부 플랜은 연 수수료가 최고 3%에 달한다. 가장 낮은 수수료 플랜과 비교하면 10배 이상이다. 3% 정도의 수수료는 아무리 좋은 투자플랜과 현명한 포트폴리오매니저가 운용하더라도 메우기 힘든 수준이다.
또 어떤 주의 529플랜은 브로커나 재정 플래너를 통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이런 플랜은 염두에 두지 않는 편이 낫다. 적립금에 대한 수수료가 1~6%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세금혜택이 있다면 거주하는 주의 529플랜 중 0.5% 미만 수수료 플랜을 찾는 편이 좋겠다. ‘세이빙포칼리지 닷컴’(savingforcollege) 등을 참고한다.
■세이빙스 계좌나 CD등을 포함하고 있는 529플랜도 고려해 볼만하다. 세제 혜택은 물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을 통해 최고 25만달러까지 보증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버지니아주의 529플랜(virginia529.com) ‘칼리지 웰스’(CollegeWealth) 어카운트는 유니온뱅크&트러스트를 통해 세이빙스 계좌에 가입할 수 있으며 유타주 에듀케이션 세이빙스 플랜(uesp.org) 역시 지난 2월 FIDC에서 보증하는 새 저축 계좌를 선보였다. 이 계좌는 다른 529플랜과 달리 미니멈 불입액 규정이 없다. 이밖에 오하이오의 ‘칼리지어드벤티지’ 플랜도 핍스서드 은행과 제휴, 세이빙스 계좌와 3개월~12년 만기 CD도 출시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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