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은 정치적인 동물이라’라는 말처럼,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방어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세력을 형성하며 살아간다. 작게는 우리주변에서부터 신문지상이나 입에서 전하는 소문을 통해,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단체들의 불협화음이 종종 들리곤 한다. 그 내부의 문제점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구성원들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서로 포기할수 없으므로 해서 일어나는 일이다. 이해관계라고 할때, 꼭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라도 자신들의 명분을 위해서, 존재감을 위해서 또는 자존심을 지키기위하여 세력을 만드는것도 포함된다.
최근에 내가 속해있는 단체에서 불협화음이 일어났다. 취미생활에 기반한 동호회이니 만큼 문제의 소지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회원들이 각자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대립하던 중에 급기야 어떤계기를 통해 문제가 발생해 버렸다. 회원들 중에는 조용한 사람도 있고, 외향적인 사람도 있고, 자기 과시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호전적인 사람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포함되어있다. 이 각양각색의 사람들간에 조화를 가능한게 하는것은 바로 목적이 일치한다는 점이다. 같은 취미를 가지고 그 취미생활을 잘 하기위해서 이 단체에 와 있다는건데, 시간이 가면서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로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하고만 활동하려는 움직임이 생기면서 분란이 일어나게 된것이다.
우리는 각기 인생을 살아오면서 너나할것없이 ‘세상을 보는 가치기준’이라는 자신만의 색안경을 쓰고있다. 실제로는 하얀벽인데, 사람에 따라서 노랗다, 빨갛다 또는 파랗다고 말한다.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자신이 보는것만이 옳다라고 주장할수 있을까. 애매한 말장난을 하려는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나의 차이를 인정하자는거다. 자신만이 옳다라는 아집을 버리지않고, 나처럼 상대방도 다른 생각을 가진 존재라는걸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다. 언제나 나는 손해보지않고 이익만 챙기려고 한다면, 우리는 모이지말고 흩어져서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며 살아야한다. 한번쯤은 내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더라도 상대방에게 아무런 기대없이 이해하고 사랑해보자. 그러면 상대방보다 내가 먼저 따뜻하고 행복해지는 걸 경험하게 될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