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론 계약 위반
FDIC 판매중단 요청
한인 77유닛 매입
LA다운타운의 대형 콘도 프로젝트인 ‘콘체르토’(Concerto)가 지난달 파산신청에 들어가면서 한인 등 매입자들의 에스크로가 지연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9가와 피게로아 한 블럭 전체를 차지하는 콘체르토는 지난 9월17일 개발사인 ‘애스타니 프라퍼티즈’가 연방법원에 챕터 11 파산신청을 한데 이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지난 13일 연방파산법원에 매매된 콘도에 대한 판매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29일 고객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1차적으로 분양된 로프트 형식의 유닛 77채를 매입한 한인 등 매입자들에 대한 에스크로가 종료될지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FDIC는 지난 9월11일 콘체르토 프로젝트에 1억9,000만달러 건축론을 융자해준 코러스뱅크를 강제폐쇄하면서 이 은행의 대출 등 자산 포트폴리오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FDIC는 콘체르토측이 로프트 77개 유닛을 판매하면서 코러스뱅크로부터 건축론을 받을 당시 약속했던 판매가인 스퀘어피트 당 600달러 보다 훨씬 낮은 스퀘어피트 당 368달러에 판매하는 등 대출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어 법원에 에스크로 종료 중지 요청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개발사 대표인 소니 애스타니는 “판매가는 현 마켓 시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법원에 판매를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애스타니는 77개 로프트 유닛 판매대금 3,100만달러를 마무리 건축대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콘체르토는 지난 8월29일 오픈하우스를 통해 1베드룸은 21만9,999달러, 2베드룸은 27만9,000달러, 3베드룸은 44만9,000달러부터 등의 파격적인 가격에 로프트 77개 유닛을 판매했는데 이들 유닛은 모두 한인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만 약 3억달러가 투입될 콘체르토는 10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30층 쌍둥이 빌딩 2개, 6층 로프트 건물 등 거주용 건물 3동과 7,000스퀘어피트의 소매상가가 들어서게 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1차적으로 30층 건물에 콘도 271개 유닛, 6층 건물에 로프트 77개 유닛, 2010년 이후 2차적으로 완공될 30층 건물에 콘도 271개 유닛이 들어서게 된다.
<조환동 기자>
개발사측과 연방예금보험공사와의 법적 다툼으로 에스크로 종료 여부가 불투명해진 콘체르토 콘도 프로젝트의 조감도.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