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많은 대졸자들이 경기 침체와 실업 사태를 겪으면서 취업이 잘 되지 않자 고향의 부모 집으로 돌아가 가사를 돕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0일 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젊은 세대가 부모가 살고 있는 고향 집으로 돌아가는 사례 등을 집중 소개했다.
크로니클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미국의 젊은 대졸자들이 취직에 실패, 개인적으로 패배감과 환멸을 느끼기도 하지만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UC 샌타크루즈를 졸업한 제네비브 이솔라(23)는 고향인 샌 라몬으로 돌아가 부모와 함께 살게 됐으며 고교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던 의류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명문 주립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이솔라는 그간 청소년 멘터나 사회사업가 등으로 일하기 위해 온라인 취직 사이트를 뒤지며 노력했지만 취직에 실패했다.
취업사이트인 ‘칼리지 그래드 닷 컴’에 따르면 대졸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졸업한 뒤 고향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 2006년의 경우 응답자의 67%가 ‘그렇다‘고 말한 반면 올해엔 응답자의 80%가 ‘그렇다‘고 답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