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머니 “빅3·일본차 판매 뒷걸음 속 점유율 껑충”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미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차가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20일 보도했다.
CNN머니는 올들어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빅3와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들이 1년 전에 비해 판매량이 25~50%나 뒷걸음질 친 반면 현대 기아차는 유일하게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현대 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올 9개월간 2.2%나 상승, 7.4%에 달해 닛산을 제치고 미 6위의 자동차 업체로 부상했다. CNN머니는 향후 현대기아차가 빠른 속도로 크라이슬러와 맞먹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라이슬러의 현재 9.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 기아차의 부상에는 아이러니컬하게 경기침체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고유가로 인해 픽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비중이 높은 미 빅3가 크게 쇠퇴한 반면 상대적으로 고연비 모델이 많은 현대 기아차에 더 많은 소비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여기다 지난여름 큰 인기를 모은 ‘중고차 보상프로그램’ 역시 현대 기아차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실제 이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난 7~8월중 경쟁업체의 판매가 줄어든 반면 현대 기아차의 판매량은 전년비 30%나 치솟아 업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에 대비하기 위한 현대의 전략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봄 경쟁업체들이 판매부진을 이유로 생산감축에 들어간 반면 현대는 오히려 미 공장에 생산을 확대했다. 이 같은 성장에는 경제상황에 어울리는 독특한 마케팅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월 선보인 실직시 차 되사주기 프로그램인 ‘어슈어런스’는 GM, 포드가 유사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정도로 큰 히트를 치기도 했다.
<이해광 기자>
CNN머니는 경기침체 속에서 현대차가 미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현대차의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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