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빨라 좋은 홍보
할인·경품 등 ‘한아름’
LA 한인 업소들의 여성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 여성 고객들에게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여성을 겨냥한 판촉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업소들이 늘고 있다.
한인 업소들이 여성 고객들을 이처럼 우대하는 것은 여성 고객들의 소비가 늘고 있고 특히 경기침체 속에서도 여성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업소를 홍보하는데 여성들의 입소문이 좋은 수단이 된다는 판단도 한몫을 하고 있다.
6가에 위치한 카페 바이킹은 2개월 전부터 여성끼리 온 고객들에게 콤보 메뉴를 제외한 모든 음식 및 주류 가격을 50% 할인해 주고 있다. 알렉스 김 매니저는 “여성들의 입소문이 업소를 알리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여성 마케팅을 실시한 덕분에 여성들의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성 우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한인 업소들은 카페 외에도 피자판매점, 식당 등 다양하다.
피자판매점 미스터 피자는 2007년 1월 개업이후 지금까지 매월 7일 여성 고객들에게 프리미엄피자에 한해 가격을 20% 할인해 주고 있다. 여성끼리만 오던 남성과 함께 오던 여성만 끼어 있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정혁 부 매니저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꽤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진로 아메리카는 지난 2월 초 매화수를 수입하면서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판촉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알콜돗수가 14도인 매화수는 매실 향을 살린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과 함께 산뜻한 디자인으로 여성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진로 아메리카는 수개월 전 고객들이 행운의 돌림판을 돌려 당첨된 상품을 가져가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주 고객인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춰 립그로스, 마스팩 등 미용제품을 경품으로 마련했었다.
미아트리는 매주 수요일을 레이디 밤으로 정해 20달러만 내면 여성들에게 칵테일을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 시티센터 온 식스 샤핑센터에 위치한 시온마켓은 여성 전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해 놓고 있다.
<황동휘 기자>
여성 고객을 겨냥한 매화수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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