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타운 업계에 ‘신토불이’ 바람이 불고 있다.
마켓으로부터 생활용품 전문점까지 한국에서 직송한 싱싱한 농수산물, 맛있는 식품들을 선보이며 ‘우리 음식 전하기’에 나선 것이다.
웨스턴과 8가의 EB홈마트는 전라북도 ‘효자 밥상’ 코너를 통해 맛깔스럽기로 소문난 전라북도의 밑반찬을 선보인다. 입맛 없을 때 밥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만드는 쫄깃한 창란젓, 오징어젓, 조개젓, 꼴뚜기 젓, 낚지 젓과 함께 자연 퇴비를 사용해 재배한 충남 서천군의 서래야 쌀과 서천 농수산물, 맛 좋고 빛깔 좋은 영양 고춧가루, 개성 인삼공사의 6년근 홍삼 등 산 좋고 물 맑은 한국 청정지역의 햇살과 자연이 고스란히 담긴 고향의 맛을 LA 한인들에게 전하고 있다.
웨스턴과 9가의 하나로 홈쇼핑 역시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을 통해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안전하고 건강한 한국산 참기름과 밀가루, 감식초, 도토리 무침가루, 찰 보리, 복분자 즙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켓에는 농수산물뿐만 아니라 한국 수산물도 가득하다. 세리토스 우리마켓은 한국산 횟감 시리즈로 펄떡펄떡 싱싱함이 살아있는 농어와 병어, 참숭어, 생 아나고를 그 자리에서 잡아주며, 알이 꽉 차있는 연평도 알배기 꽃게도 선보인다.
가든 그로브의 아리랑 마켓 역시 한국산 해물 모듬전을 통해 제주산 광어, 속초 물오징어, 충무산 아나고회와 조개눈, 멍게를 판매하며, 가주마켓도 한국 제주도산 광어를 선보이는 등 한국 바다의 맛을 LA 한인들에게 전달한다.
식당 업계에도 신토불이 바람이 불고 있다. 베벌리와 킹슬리의 일식당 ‘섬’은 아예 한국산 우럭과 한국산 낙지와 멍게 등으로 꾸민 ‘한국산 우럭 코스’를 선보일 정도다.
한국 농수산물의 미국 진출은 지역 특산물을 앞세운 한국 지방자치 단체들이 미국내 로컬 업체와의 수입 판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유통·판매 구조를 확립, 미주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오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지나친 과다 경쟁이나 운영의 혼란만 배제한다면 한국 생산업체들에겐 수출확장으로 인한 수익증대를 가져오고, 미주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맛있는 한국의 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한다.
EB홈마트의 김홍수 사장은 “먹거리 만큼은 한국 토양에서 나오는 한국 제품이 한인들에게는 최고인 것 같다”며 “직접 먹어본 소비자들이 그 진가를 제일 잘 안다”고 덧붙였다.
<홍지은 기자>
타운 업계에 신토불이 바람이 부는 가운데 하나로 홈쇼핑은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을 통해 풍성한 한국산 먹거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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