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개 은행 1년새 163명 감원… 한미 49명 최다
한인은행들이 지난 1년간 경기침체에 따른 경비절감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구조조정과 감원을 단행하면서 직원을 160여명이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3개 한인은행들의 올 3분기 현재(9월30일) 풀타임 직원 수는 2,376명으로 전년 동기의 2,539명에 비해 지난 일년 사이 무려 163명(-6.4%)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 분기의 2,474명에 비해서도 98명(-4%)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들의 직원수는 2007년 말 2,853명까지 증가했으나 지난 2년간 무려 50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인은행들의 감원을 통한 경비 절감 노력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13개 은행 중 전년 대비 직원이 증가한 은행은 미래은행을 인수한 윌셔와 신한아메리카 등 2개 은행에 불과하며 나머지 11개 은행은 직원이 일제히 줄었다.
지난 1년간 직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은행은 아이비로 전체 직원의 19%(18명)를 줄였으며 유니티가 19%(10명), 새한은행이 14%(23명), 한미가 9%(49명) 감소했다. 특히 한미은행의 경우 2년 전만 해도 직원수가 600명이 넘었으나 올 3분기에는 직원수가 처음으로 400명대로 감소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직원 인건비는 전체 은행 경비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큰 경비 항목”이라며 “은행들이 경비절감을 할 때 감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같은 직원수 감소로 직원들의 업무량이 많아지면서 고객 서비스도 상대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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