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창’을 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다시 여성의 창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 세월을 헤아려보니 언 10년이 넘었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어떤 시인의 시구절을 읊조림같이 중얼거려본다.
열흘 앞두고 부탁을 받으니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더욱이 3일 후면 서울에 계신 어머님을 뵈러 가야 하는데 이번말고 다음기회로 미루어 달라고 부탁했지만, 부탁하는 본인도 서울에 다녀와서 막 전화를 하려고 보니 Computer에 Stop to delivery라고 되어있어 깜짝놀라 전화를 했다며 꼭 부탁한다고 고집을 부려 할 수 없이 1주에 한편씩 보내야 하는 것을 1주분 2주분 3주분을 먼저 써서 부치고 가야할 판이다.
요즘 너무도 젊은 분들이 글을 잘 쓰니 미국에서 한 30년 살다보니 우리글도 영어도 제대로 구사하기가 힘들때가 있다. 특히 요즘 젊은 사람들이 쓰는 단어는 내가 젊었을 때는 들어보지도 못한 말들이 많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언어도 문화도 사회도 경제도 정치도 모두가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 나이먹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우리 70대 사람들은 틀에 박힌 교육을 받아왔다. 특히 중국의 유교사상과 일본의 억압통치사상이 혼합된 교육체제 속에서 자유로운 창의력이나 스승과의 자유의사 소통들을 발휘해 보지 못하고 미리 짜여진 각본에 따라 순응하는 주입식 교육을 받아왔다.
지금은 너무 자유분방하여 사회 도덕면에서 볼때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예의 도덕은 점점 땅에 묻히게되니 사회질서를 바로잡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혼잡한 세상으로 변해가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 70년대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손들의 번영을 위해 희생하며 유익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아 한발한반 힘차게 전진하는 70대 사람들 중에 한사람이 되고 싶다.
모라가에서 김우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