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자기자본비율
한미·새한·아이비 제외
모두 10% 상회 ‘여유’
한인은행들이 지난 2년간의 경기침체와 부실대출 증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인 자산 건전성과 현금 유동성면에서는 우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최근 발표한 올 3·4분기(9월30일) 기준 은행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은 핵심 지표인 4개 자본 건전성 비율면에서 연방·주 금융 감독국이 요구하는 비율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미은행과 새한은행, 아이비은행 등이 한시적으로 자본비율이 악화된 상태지만 3개 은행 모두 현재 추진 중인 증자를 통해 자본비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가장 핵심적인 ‘BIS 자기자본비율’(Total risk-based capital ratio)은 위험자산에 대해 일정 규모의 자기자본을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8% 이상을 유지해야 하고 10%가 넘으면 최상급인 ‘충분한 자본상태’(well capitalized) 등급을 받게 된다.
대출, 정부채권, 부동산 등 자산형태에 따른 리스크 점수를 가산하는 ‘티어 1 위험자산 대비 자본비율’(Tier 1 risk-based capital ratio)는 최소한 4%를 유지해야 하며 모든 한인은행들이 이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6%를 넘으면 충분한 자본상태 등급을 받는다.
‘티어 1 자산대비 자본비율’(Tier 1 leverage ratio)은 평균 자산 대비 위험가산 자본금 비율로 최소한 4%를 유지해야 하고 5% 이상이면 충분한 자본상태 등급을 받는다.
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인 자본율은 통상 5%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7% 이상이면 자본금이 충분한 상태로 분류된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자본비율이 너무 낮으면 자본 건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반면 너무 높아도 자산 활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며 “한인은행들이 동급 주류은행에 비해 전반적으로 적정한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는 등 자본건전성 측면에서는 우수하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