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강제 폐쇄된 유나이티드 커머셜뱅크(UCB)는 자산이 100억달러가 넘는 미국 내 중국 커뮤니티 3대 은행이었다는 점에서 미래은행 폐쇄가 한인사회에 미친 충격 이상으로 중국 커뮤니티에도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올 3분기 기준으로 자산이 109억달러에 달하고 남가주 19개 지점을 포함, 미 전국에 63개 지점을 운영했던 UCB 파산의 직접적인 이유는 전체 대출의 3분의2 이상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집중된 상태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실 대출이 최근 2년간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이스트웨스트뱅크, 케세이뱅크 등 경쟁 중국은행들과 무리한 사업 확장 및 대출 경쟁을 벌이면서 여신 관리에서도 실패했다.
이에 따라 UCB는 지난 9월 감독국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강력한 제재조치를 받았으며 올 3분기 손실 규모만 10억8,557만달러에 달하면서 자본 건전성이 감독국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비율에 미달되면서 결국 강제 폐쇄됐다.
올 3분기 현재 UCB의 토털 리스크 자본비율(BIS 자본비율)은 5.91%까지 떨어져 감독국이 요구하는 8% 비율에 미달됐고 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은 2.83%까지 악화되면서 감독국은 UCB가 더 이상 독자생존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편 이스트웨스트뱅크는 UCB를 인수하면서 기존 최대 은행이었던 시티내셔널뱅크를 제치고 LA카운티 최대, 또 미국 내 최대 중국계 은행으로 부상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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