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택 중 집값이 대출금을 밑도는 이른바 깡통주택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시장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인 질로우 닷컴(zillow. com)은 지난 3분기 중 단독주택 가운데 주택가격보다 모기지 대출금이 더 많은 이른바 언더워터(underwater) 상태인 주택들의 비율이 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기지를 받은 가계 중 현재 주택을 처분하더라도 대출금을 100% 상환할 수 없는 깡통주택이 21%에 해당한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이같은 깡통주택 비율은 지난 2분기 말 23%에 비해서는 2%포인트 가량 개선된 수치이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의 세금지원 등에 힘입어 주택거래가 늘면서 주택가격이 다소 안정을 되찾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스탠 험프리스 질로우 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수치 하락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3분기 집값이 전 분기에 비해 안정된 점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2분기 중 언더워터 상태였던 주택소유자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은행으로부터 주택을 차압당한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실제 부동산 조사업체인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주택압류 신청은 93만7,840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깡통주택 비율이 계속 하락하기 위해서는 세제지원 등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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