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테러지도자 접촉 포착 FBI “군에 통보”
국방부선 “통보 받은적 없다” 책임공방 번져
텍사스주의 포트 후드 군기지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지기 전 참사의 징후가 있었지만 제때에 대처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뜨겁다.
연방수사국(FBI)은 총기난사 용의자인 니달 말릭 하산 소령이 테러 조사 대상자와 연락을 취해 이미 지난해 요주의 인물에 올랐지만 이를 군 수사당국이나 국방부에 통보하지 않은 것이 밝혀져 적지 않은 공방이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정부 관리는 특히 FBI 산하 공동 테러대응팀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하산 소령과 안와르 알-올라키가 연락을 취한 사실을 보고받아 국방부 범죄수사대(DCIS) 조사관에게 정보를 넘겼다고 말해 책임 공방에 기름을 부었다. 올라키는 9.11 테러범들과 접촉했던 극단주의 성향의 이맘(이슬람교 지도자)으로 현재 예멘에서 은신 중이다.
두 관리에 따르면 국방부 조사관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검토한 뒤 하산 소령이 군의관으로서 연구 보고서 작성을 위해 올라키와 연락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국방부는 11일 하산 소령이 올라키와 접촉이 있었는지를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고 FBI의 정보 제공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국방부 파견 조사관이 공동테러 대응팀에 소속돼 있지만 대응팀에 관한 정보 공유는 대응팀을 운영하는 FBI의 승인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이 알려지자 당국이 비극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음에도 기회를 놓쳤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편 하산의 동료였던 정신과 군의관들은 공영 라디오방송 NPR과 인터뷰에서 하산 소령이 육군의 월터리드 병원에서 근무할 당시 저조한 업무성과를 내는 한편, 이슬람 신앙과 관련해 동료들 사이에 불안감을 일으켜 강제 퇴역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독실한 무슬림인 하산 소령이 환자를 이슬람으로 개종시키려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하산 소령이 1년 반 전 여러 선임 군의관들에게 이슬람 국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무슬림 군인들이 양심에 따라 돌아오도록 해 “부정적인 결과”를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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