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보안업체와
업무제휴 체결
기술-유통망 결합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V3로 유명한 안철수연구소가 주류 보안업체와 손잡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www. ahnlab.com)는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오픈소스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및 보안서비스 전문업체인 사이버소프트 오퍼레이팅 코퍼레이션(CyberSoft Operating Corporation, www.cyber soft.com, 이하 사이버소프트)과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와 사이버소프트의 이번 계약은, 한국의 앞선 보안기술과 미국 내 강력한 유통망의 결합으로 향후 항공 및 군수업계 등 미국의 대형 특수 공공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국산 소프트웨어가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시장인 미국의 대형 공공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보안서비스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8년 설립된 사이버소프트는 보안업계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역량과 기술력을 가진 보안기업 중 하나로, 유닉스(Unix)와 리눅스(Linux) 등 오픈소스 기반의 운영체제용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대형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유통해 왔다.

이번 안철수연구소와의 계약을 통해, 사이버소프트는 자사의 오픈소스 기반 보안제품에 안철수연구소의 윈도 기반 보안제품을 더해, 종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8월 본격적인 미국시장의 거점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개인 사용자 시장 공략에 나선 이래, 10월에는 노트북 PC 양판점인 ‘노트북샵 닷컴’과 V3 패키지 판매 계약을 맺고,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사상 처음으로 미국 소비자용 오프라인 유통망을 개척한 바 있다.

<심민규 기자>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앞줄 왼쪽)와 피터 래더티 사이버소프트 사장(앞줄 오른쪽)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