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채프먼大,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상영
부산국제영화제의 출품작들을 미국 서부의 영화팬들에게 선보이는 영화제가 20일캘리포니아 주 채프먼대에서 개막됐다.
채프먼대 닷지 영화 미디어예술대 주최로 이날 오후 6시 교내 매리언 너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채프먼 부산웨스트 영화제’ 개막식에는 부산영화제 관계자와 한인 동포, 현지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동호 부산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웨스트 영화제는 한국 영화를 영화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에 소개하는 장으로서 한국 영화가 미국에 진출하는 관문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앞으로 부산웨스트 영화제와 더욱 긴밀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짐 도티 채프먼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채프먼대는 글로벌 시티즌 리더십을 추구한다면서 부산웨스트 영화제는 영화를 통한 좋은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박찬욱 감독이 세계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 연출가를 대상으로 하는 `제1회 부산웨스트 아이콘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수상소감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의 14년 역사는 한국 영화가 국제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아온 역사와 일치한다면서 앞으로 부산영화제와 부산웨스트 영화제, 그리고 한국 영화가 서로 도움을 줘 미래를 개척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상영된 영화 `박쥐’는 모든 좌석이 매진됐고, 영화가 끝난 스튜디오에는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닷지 영화 미디어예술대의 이 남 교수는 지난달 부산영화제에 학장 및 교수진, 학생 11명이 가서 영화도 보고 부산영화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면서 매년 가을 부산영화제에서 선보인 한국 영화들을 엄선해 감독들과 함께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 영화제에는 `박쥐’와 `달콤한 인생’, `워낭소리’ `마더’ `추격자’ 등 한국 영화 12편이 상영되고 박 감독을 비롯해 이두용, 김지운, 박진성, 김동원, 김영남 감독이 초청돼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오렌지<美캘리포니아州>=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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